[K-VINA] "베트남 현지금융 이용시 투자회수 효과적"

입력 2018-03-07 16:49


<▲ 이동길 신한은행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부장이 현지금융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기업들이 자본 조달 방법으로 현지금융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동길 신한은행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부장은 한국경제TV K-VINA(케이비나)비즈센터 제1기 베트남 시찰단 프로그램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 신한은행 베트남 본점>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한국계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호치민 대표 사무소를 설치한 후 현재 18개의 지사를 베트남에 두고 있는 등 현지금융으로 분류됩니다.

전체 고객의 90%가 베트남 현지인이며 한국계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카드 업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부장은 "베트남에서는 이익금이 없는 한 본국으로 투자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현지 금융을 이용해 분할상환기간에 따라 대출금을 상환함으로써 투자금 회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재무부는 지난 2011년 1월 186호 시행규칙에 의해 분기 별 또는 반기 별 이익송금을 중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 당기 이익을 거두더라도 법인 소득세법상 적자가 있으면 본국으로 송금이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신한은행 베트남 본점 내부>

이어, 이 부장은 현지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법인세 절감효과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금융을 이용할 경우 이자 발생분은 비용으로 인정 받아 법인세 절감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 이 부장은 "국내로부터 자금 조달 시 발생하는 모기업의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상황 하락 방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