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매니저, 여배우 성폭행 시도? 김기덕 "한번 주지 그랬냐"

입력 2018-03-07 14:51


'PD수첩'에 출연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게 성폭행을 당한데 이어 조재현의 매니저까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미투(Me, Too)'의 영화계 사건을 다루며 거장으로 추앙받던 김기덕 감독의 충격적 민낯을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여배우 세 명이 출연해 김기덕 감독에게 겪은 성폭력 피해를 털어놨다. 특히 한 여배우는 영화촬영장에서 김기덕 감독은 물론 조재현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 여배우는 "조재현 매니저가 치근덕거리며 제안을 했다. 앞으로 조재현 씨랑 묶어서 영화일을 봐줄 테니 한번 자자고 하더라. 싫다고 하니까 '너 김기덕 감독, 조재현이랑은 잤잖아'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를 공유하고 서로 약간의 경쟁이 붙었다"며 "자기들끼리 낄낄 거리면서 얘기한다. '내가 너무 여자를 굶었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고 폭로했다.

여배우는 또 "한번은 밀치고 그러다가 옷이 다 뜯겼다. 거기가 시골이었는데 도망을 쳤더니 (김기덕 감독이) '어후 그냥 한번 대주지 그랬어' 이렇게 얘기 했다"며 분노했다.

조재현 매니저 PD수첩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