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계약 플랫폼인 엘프가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절반은 아시아의 거래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프의 공동창업자인 주링 천은 비트코인이 등장한 초기에 아시아에서 값싼 전기요금을 이용한 채굴이 활발했다는 사실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은 층에서 신기술을 재빨리 받아들이고 모바일 결제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 지역의 문화적 배경도 가상화폐 거래를 촉진한 요인들로 꼽았다.
그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 당국의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아시아의 거래소들은 국제화를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연말 중 정부가 규제조치를 취하자 바이낸스가 본사를 상하이에서 도쿄로 옮긴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바이낸스가 1초에 14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만큼 단기에 대형 거래소로 부상한 것은 대단히 주목되는 부분이다.
가상화폐 투자 플랫폼인 삼사의 공동 창업자 크리스 슬로터는 복잡한 인증 절차를 불과 20분 안에 마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이 성장 동력이라고 밝히면서 인증 절차 자체도 매우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