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을 잡아라…기아 '신형 씨드' 세계 최초 공개

입력 2018-03-06 17:09


기아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신형 씨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현지시간으로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신형 씨드와 함께 K5(수출명 옵티마) 스포츠웨건, 프라이드(수출명 리오) GT라인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신형 씨드를 비롯해오늘 소개하는 차종들은 기아차의 지속 성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차종들"이라며 "기아차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50만 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럽시장 전략車 '신형 씨드'

씨드는 2006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28만대 이상이 판매된 차다.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이름을 알린 중추적 역할을 했다.

3세대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차명이 기존 'cee'd'에서 Ceed로 변경했다. CEED는 '유럽 디자인을 갖춘 유럽 시장을 위한 차(Community of Europe, with European Design)'라는 뜻을 담았다.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전고는 낮추고 전폭은 넓히면서 리어 오버행을 늘려 보다 날렵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갖췄다. 전체적으로 곡선보다는 직선적인 요소를 많이 부여해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기아차의 상징인 타이거 노즈 그릴은 한층 커졌고, LED 주간주행등과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핵심으로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매끄럽고 슬림한 느낌이 줬다. 특히 곳곳에 정교한 소프트 터치 마감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신형 씨드'는 가솔린 엔진 3종(1.0리터 T-GDI 엔진, 1.4리터 T-GDI 엔진, 1.4리터 MPI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1.6리터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1.4리터 T-GDI 엔진괴 1.6리터 디젤 엔진에서는 7단 DCT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탑승자 안전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차량이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LFA)’ 기능을 유럽에서 판매 중인 기아차 중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형 씨드'는 5도어 해치백 모델이 395리터, 스포츠왜건 모델이 625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의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특히 스포츠왜건 모델의 경우에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일정 시간동안 테일게이트 주변에 머무는 경우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신형 씨드'는 5도어 해치백 모델이 올해 2분기 말부터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스포츠왜건 모델은 4분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 왜건의 대륙 정조준 '옵티마 스포츠왜건'

'옵티마 스포츠왜건'은 페이스리프트로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함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1.6리터 T-GDI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신규 디젤 엔진을 라인업에 새로 추가해, 기존 2.0리터 MPI 가솔린 엔진, 2.0리터 T-GDI 엔진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등 충돌 위험을 회피 또는 완화시켜주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새로운 '옵티마 스포츠왜건'은 오는 3분기 중 유럽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 리오의 스페셜 버전 '리오 GT라인'

리오의 스포티 버전 모델인 '리오 GT라인'은 블랙 그로시 및 크롬 소재를 더한 타이거 노즈 그릴, 아이스 큐브 형태의 LED 포그램프, 트윈 배기구 팁, 17인치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해 일반 리오보다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외관이 특징이다.

1.0리터 T-GDI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리오 GT라인'은 2018년 1분기 중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