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비하하고 조롱한 민주당 관계자
민주당 부산시의원 예비후보 '안희정 성폭행' 피해여성 비하
안희정 피해여성 비하? 민주당 부산시당, 비하 댓글 단 예비후보 징계 방침
안희정 성폭행 피해여성을 민주당 관계자가 비하해 파문이 일고 있다.
6·13 지방선거 부산시의원 선거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윤모(63) 씨가 '안희정 비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피해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아 물의를 빚고 있는 것.
안희정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김지은 비서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시선이 이런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 대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씨가 출마한 민주당 해당 지역위원회는 윤 씨의 안희정 지사 관련 댓글을 문제 삼아 6일 오전 부산시당에 징계를 공식 요청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밤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수행 여비서인 김지은 씨를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간 직후 SNS상에서 "달라는 △이나 주는 △이나 똑같아요"라며 피해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을 게시했다. 김지은에 대한 인격 모독글을 올린 셈이다.
이 같은 김지은 비하 및 조롱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캡처해 다른 곳으로 옮겨 비판하거나 윤 예비후보의 SNS를 직접 찾아 비판의 글을 쏟아냈다. 문제의 안희정 비서 비아냥 댓글을 남긴 윤 예비후보의 SNS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안희정 비서인 김지은 씨를 조롱한 윤 예비후보는 부산의 한 중학교 교감까지 지냈고 현재는 이 지역위원회의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 해당 지역위원회는 윤 씨의 안희정 비서 김지은 씨 조롱 댓글이 예비후보로서 품위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보고 부산시당에 윤 씨에 대해 공식 징계를 요청했다.
한편 공보직 여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희정 전 지사의 김지은 공보비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 수사하기로 했다"며 "일단 내사를 진행한 뒤 기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에 대한 수사는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
JTBC는 전날 밤 방송에서 "안희정 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씨가 직접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김지은 비하한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