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 든 대북특사단, 공군 2호기 타고 평양으로 출발
공군 2호기 탄 정의용 수석특사 등 특사단 5명과 실무진 5명
공군 2호기 대북특사단, 5일 저녁 또는 6일 낮 김정은 위원장 면담 예상
공군 2호기가 평양을 향해 날아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태운 공군 2호기가 5일 오후 1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한 것.
특사단을 태운 공군 2호기 이륙 직후, 해당 비행기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다.
공군 2호기에 탄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무진 5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공식 방북 일정에 돌입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사단은 공군 2호기가 북한에 도착하면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하는 데 이어 이날 저녁 또는 6일 낮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석특사인 정 실장은 김 위원장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공군 2호기를 통한 방북길에 오르기 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긴요한 남북 간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사단은 6일 오후 공군 2호기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공군 2호기는 40인승으로 1985년에 구입했으며 해외순방에 사용되는 공군1호기와 달리 항속거리가 짧아 국내 이동용으로 사용된다.
공군 2호기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