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 Dow▼3.05%, Nasdaq▼1.08%, S&P500▼2.04%

입력 2018-03-05 06:29
Good morning everyone, welcome to the Global Stock Center.

<뉴욕증시>



현지시간 2일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가운데 출발부터 약세였습니다. 하지만 헬스케어주에서 상승세를 주도하며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오름세 나타낸 채 마감됐습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0.29% 밀린 흐름이었는데요, 주간으로도 역시 3.05%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약세 나타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08% 올라 7257선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지난 한 주간은 1.08% 조정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S&P500지수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헬스케어주가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0.5% 높아진 2601선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한 주 동안에는 2.04%의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한편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내 관련 산업이 보호받고 또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기대되면서 US스틸이 5.75%, 센추리알루미늄이 2.25%나 급등했습니다.



반면에 이들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에는 비용 상승 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GM이 0.95% 밀렸고, 보잉과 캐터필러 등의 주가(보잉▼1.44%, 캐터필러▼2.56%)도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오토바이업체인 할리데이비슨도 2% 주저앉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수입자동차딜러협회(AIADA)는 “철강과 알루미늄은 자동차 생산에 중요한 금속이기 때문에 결국 자동차 판매가격을 상당 수준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는데요, 자칫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전쟁을 선포한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전망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추가 관세 부가는 궁극적으로 자동차, 항공기, 음료업체 등 철강과 알루미늄을 소재로 하는 미국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시키고 결국 최종 제품값 상승으로 이어지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CNBC는 철강 관세가 시장에 아주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뜻하는 ‘블랙스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지난 주에 계속해서 이어졌던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 그 마지막을 JC 페니가 장식을 했죠. 안타깝게도 실적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지난주 금요일 JC페니의 주가가 5.4% 급락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립니다.

<유럽증시>





유럽도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결정으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2.09% 떨어지며 367선에서 종가 형성했고요, 독일 닥수지수도 2.27%나 낙폭을 기록하며 12000선 아래로 내려앉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근 1년 이래 최저치로, 글로벌 증시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 꺄끄지수도 확인해보시면요, 마찬가지로 2.39% 급락한 채 5136포인트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



바로 이어서 중화권 증시 확인해보겠습니다. 3월 2일 상해종합지수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 우려 속에 하락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59% 빠지며 3254.53에 거래 마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그 여파가 중국 증시에도 이어진 모습입니다. 주간 단위로도 역시 1.05% 내림세 기록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의 경제책사로 잘 알려진 류허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이 기간동안 미국을 방문 중이었지만 결국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지난 3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또 다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담화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류 주임의 경제 정책과 방향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더불어 어제는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이자 시진핑 2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양회가 개막했는데요, 양회 훈풍이 중국 증시에 단기적으로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선전종합지수도 0.64% 내린 1822.21에 마감됐습니다.

* 양회란?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양회는 의회격인 전인대와 국정자문기관인 정협을 합쳐 부르는 말로, 올해는 3월 3일에 정협이 개막했고 5일 월요일에는 전인대가 열립니다. 중국 당국은 매년 3월 초에 양회를 열어 지난해 성과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올해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비롯한 경제정책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습니다.

* 증시 전망

단기적: 증시 전문가들은 양회에서 개헌이 이루어져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이 현실화활 경우 기존 경제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과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이 장기집권체제 구축을 시도하면서 다른 정책적인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양적 성장보다는 개혁, 분배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기적: 정부개입과 반시장적 행보, 공세적 외교정책 등이 할인요인이 될 수 있으나 시장은 일단 구조개혁 추진력 확보와 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에 자극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중국 정치 이벤트 이후 정부 인사가 마무리되면 한중 관계도 사실상 실질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혜택 업종

이번 양회에서 정책적으로 강조되며 혜택을 볼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과 소비, 환경 관련 업종이 꼽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전인대의 최대 화두는 제조업 강국 부상과 환경문제 해결, 빈곤탈출 등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조업과 관련해서는 5G나 반도체 등 정보기술 업종들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빈곤탈출 과제는 결국 저소득층 소비 지원과 연관되기 때문에 음식료나 유통 등 소비 관련 업종의 수혜가 이루어질 것이며, 환경 쪽에서는 풍력, 태양광, 천연가스, 발전 등 대체에너지 관련이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증시>



끝으로 일본 확인해 보시면요, 지난주 금요일 닛케이지수는 2.5% 급락세를 나타내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21181.64)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특히 철강과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는데요, 여기에 엔화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일본 증시가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입니다. 주간 단위로도 3.2% 내리막길을 걸으며 최근 들어 계속 약세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베스틸 ▼2.7%, NSSMC ▼3.8%, 도요타 ▼2.4%, 혼다 ▼3.8%, 스바루 ▼2.1%, 닛싼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