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

입력 2018-03-02 14:58
수정 2018-03-02 16:59


KDB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6,463억원을 수혈받는 방안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더블스타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당 5천원 총 6,463억원을 투입해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확보하게 됩니다.

더블스타는 3년 고용보장, 최대 2,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용도 신규자금을 제공하며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각각 3년과 5년의 매각제한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단 더블스타는 5년 경과 또는 채권단이 모든 지분을 매각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측은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4600억원 수준으로 나와 청산가치 1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현대로서는 P-플랜 추진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 추진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부실 해소를 위해선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한 비용 절감,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으로 수익성 확보와 시장 점유율 제고, 중국 사업의 조기 정상화 달성이 필요하다고 전제했습니다.

이를 모두 충족하려면 원매자를 구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방안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28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이 차입금 만기를 1개월 재연장키로함에 따라 법정관리가 유예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