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카톡, 보낸 시기가 더 화난다

입력 2018-02-28 18:13


배우 조민기가 여성에게 보냈다는 '음란 카톡'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아무도 몰랐던 추악한 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카톡을 보낸 시기가 한창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상한 아빠' 이미지를 만들었던 시점이어서 비난 여론이 치솟는 중이다.

28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조민기는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피해자에게 성(性)적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난 만지고 있어요 이미. 도와줘요' '지금 나 혼자 너무 많은 상상 속에 흥분. 몹시 위험' 등 수위가 매우 높다.

이 같은 음란한 내용의 카톡 메시지와 함께 조민기는 자신의 신체 주요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피해자에게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는 조민기에게 받은 '음란 카톡' 내용을 모두 백업해 뒀으며, 경찰에 넘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문제의 카톡을 보낸 비슷한 시기에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딸과 가족을 아끼는 모범적 가장의 모습을 보여 왔다. 그는 딸의 학업 문제로 인해 2015년 8월 30일 해당 방송에서 하차했다.

조민기 카톡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이중적인 얼굴에 할 말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한 '조민기 카톡' 관련 기사에는 "(imso****) 도대체 이 사람은 뭘까 너무 추악하다" "(thdb****) 가족들 얼굴 어찌보나...내가 다 민망하네" "(kakd****) 음란마귀라도 씌었냐. 정말 심각하네. 병인 듯" "(hwy1****) 진짜 대단하네. 이런인간이 대학교에 들어가서 교수노릇이라니... 참 기가 막히네" "(obsc****) 구속수사 안합니까? 성범죄자를 이대로 그냥 두고 보는 것입니까?" "(chaj****) 조민기 가족들은 어찌 살아가냐"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조민기 카톡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