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누적수익률 11.5%…5개월 연속 상승세

입력 2018-02-28 15:44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국내·외 금융시장 호조세에 5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처음으로 11%대를 기록했습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운용 3개월이 넘은 25개 금융사의 203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전월대비 3.1%포인트 오른 평균 11.8%로 집계됐습니다.

업권별 평균 수익률은 증권이 13.34%로 은행(9.20%)보다 높았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9.5%로 시중 정기예금 금리(1.91%)의 약 5배 수준이었는데, 203개 MP 모두 플러스(+) 수익을 보였고 절반 이상인 103개가 10%를 넘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유형별 평균수익률은 초고위험 23.83%, 고위험 17.39%, 중위험 10.25%, 저위험 4.80%, 초저위험 2.47% 등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았습니다.



개별 모델포트폴리오(MP) 중에서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 고수익지향형B가 37.43%로 가장 높았으며,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기본투자형(37.31%),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 QV 공격A(34.91%)와 QV 공격P(34.82%)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34.87%, 고위험 28.05% 등 전체 평균 20.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이 누적 평균 11.6%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KB국민은행(10.6%), 광주은행[192530](10.4%), NH농협은행(10.0%), 우리은행[000030](9.6%), KEB하나은행(8.9%)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나석진 WM서비스본부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금융시장 호조세로 출시 MP의 절반 이상이 10%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현재 비과세 상품이 제한적이고 수익이 커질수록 비과세 효과가 커지는 만큼 ISA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2016년 3월 14일 도입됐습니다.

올해부터는 250만원이던 서민형과 농어민의 비과세 한도금액이 400만원으로 늘어나고 납입원금에서 중도인출도 허용됩니다.

농어민의 의무납입 기간은 5년에서 서민형과 같은 3년으로 줄었고, 변경 사항은 기존 가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