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기희(29)가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로 이적했다.
시애틀은 28일(한국시간) 김기희와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은 MLS 사무국이 리그 선수층 강화를 위해 구단이 선수를 영입할 때 예산을 지원하는 TAM(Targeted Allocation Money) 제도를 통해 김기희를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대구FC에서 프로 데뷔한 김기희는 이듬해 9월 카타르 알 사일리야로 임대돼 뛰었다.
2013년부터는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2014∼2015년 시즌 전북의 K리그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2년 올림픽 대표로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경험했고, A대표로는 23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시애틀 감독은 "김기희는 강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수비진에 좋은 보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애틀은 오는 5일 로스앤젤레스 FC와의 경기로 MLS 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