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입건, '피해자 10명'으로 늘어…소환은 언제?

입력 2018-02-27 13:59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가 형사 입건됐다.

27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민기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 거주지 인근으로 '출장 조사'를 벌인 경찰은 전날까지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들은 대부분 조민기가 교수로 재직했던 청주대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까지 조사를 진행하면 피해자가 10여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 확보되는 피해 진술에 따라서 적용 혐의는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뒤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조민기 성추행 피해 학생들은 앞서 조 전 교수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던 청주대 연극학과 11학번을 중심으로 모여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달 초까지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조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민기 입건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