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해체, 선정성 논란 부담됐나 "갓 스무살에..."

입력 2018-02-26 19:21


걸그룹 스텔라가 해체 수순을 밟는다.

26일 스포츠조선은 단독보도를 통해 스텔라 멤버들이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과 전속계약이 만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텔라는 지난 2011년 싱글 앨범 '로켓걸'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부터 컨셉트를 '섹시'로 표방하면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스텔라 가영의 어머니는 "이렇게 연습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약간 아이들한테 안 좋은 이야기를 하면 가슴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가영은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그래서 되게 고마웠다. 근데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빨리 잘 돼서 더 좋은 것을 해 드리고 싶고 이런데 우리 현실은 그게 안 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마리오네트' 당시 티저와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모습이 다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19금' '노이즈 마케팅'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가영은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걱정마요. 난 괜찮아요. 그대들 덕분에 충분히 힘이 나고 행복하니까. 열심히 할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기! 고.미.사(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지난해 팀 탈퇴한 가영은 “안녕하세요. 스텔라의 가영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오늘 가장 어렵고 마음이 아픈 편지를 쓴다”라며 “이 글을 보고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갓 스무살 아무것도 몰랐던 때 이 회사에 들어왔던 게 참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8월31일, 곧 계약이 만료된다”라고 적었다.

이어 “‘트윙클’ 노래 가사에도 썼듯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를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특히나 그룹 컨셉 때문에 저희 옆에서 같이 마음고생 심했을텐데도 언제나 든든한 나무처럼 저희 옆에 뿌리내리고 그늘을 만들어주셔서, 팬분들 덕분에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저와 회사는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서 이렇게 이별하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계속 음악도 하고, 연기도 하고, 라디오in가영도 하고, 글도 쓰고, 작사도 하고, 많은 공부도 하면서 늘 그래왔듯이 계속 도전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덧붙였다.

/ 사진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