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을 인정하며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힌 배우 조재현(52)의 행태와 관련, 스태프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26일 SBS funE에 따르면, 4년 전 한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했던 막내 스태프가 조재현에게 강제 입맞춤을 당했다며 그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당시 스무살이었다는 스태프 A씨는 촬영현장에서 조재현이 자신에게 안마를 요구했으며, 옆자리에 앉기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며칠 지내보니까 네가 꼭 딸 같다. 그러니 뽀뽀를 해달라'며 조재현이 자신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A씨는 조재현을 성추행을 피해 다니다가 촬영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유명한 배우가 나와 같이 아무 힘도 없는 스태프를 상대로 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최근 #미투운동을 보면서 내가 용기를 내야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낸다고 생각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현은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사퇴하는 등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면서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라고 사죄했다.
조재현 스태프 폭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