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방송가’ 퇴출?

입력 2018-02-26 12:41
MBC "성추행 고백한 최일화, 드라마 하차…배역 교체"

최일화 성추행 사태에 진화에 나선 MBC



최일화 사태에 MBC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MBC가 최근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배우 최일화(59)가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26일 밝힌 것.

최일화 하차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최일화 하차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최일화는 다음 달 21일 첫 방송 예정인 수목극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주인공 아버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성추행 문제로 출연이 좌초됐다.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25일 밤 최일화 씨의 성추행 고백 후 내부 논의를 통해 해당 배역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드라마의 촬영과 방송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일화 대신 누가 투입될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한 언론은 최일화가 인터뷰에서 최근 성범죄를 폭로하는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도 저와 연루된 것이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방송가 일각에선 최일화가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매체는 최일화가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일화의 소속사는 아직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일화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