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19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의 하루 평균금액 399억원에서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한국은행의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건수도 하루 9,889건으로 전년보다 304% 늘었습니다.
지난해 4월 케이뱅크, 7월 카카오뱅크 등이 잇따라 출범하면서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역시 하루 833만건, 43조3,45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3%, 2.5% 증가했습니다.
2017년말 기준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1억3,505만명으로 2016년말보다 10.2% 증가했습니다.
고객 형태별로는 개인이 1억2,659만명으로 전년말보다 10.3% 늘어나며 법인에 비해 증가폭이 컸습니다. 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이 있는 실제 이용고객수도 6,584만명으로 전년보다 15.1% 늘었습니다.
모바일뱅킹에 특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효과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전년보다 16% 늘어난 9,089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가운데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등록고객수의 비중은 67.3%로 전년말(63.9%)보다 3.4%p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