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환자 늘어나는 퇴행성관절염…무릎 유전자 치료로 효율적 치료 가능

입력 2018-02-26 09:50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상 주로 중, 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중 퇴행성 관절염 비율은 70~80%에 이른다고 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도 비만, 무리한 다이어트, 운동 중 부상 등 다양한 이유로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발병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우선 제대로 된 보행부터 불가능해지기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이라고 하면 수술을 떠올려 병원을 찾기 조차 망설이는 이들이 많지만 특히 초기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약물치료만으로도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무릎 관절 유전자 치료까지 등장하며 어느 정도 상태가 악화된경우라도 더욱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관절염 주사라고도 불리는 관절염 유전자 치료는 항염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 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세포 치료제를 무릎 관절강내 직접 주사하는 치료 방법이다.

특히 이 관절염 유전자 치료는 1회 주사로 2년 이상 무릎 통증 감소의 효과가 있으며, 절개와 마취가 불필요하고 주사 방식으로 빠른 회복이 가능해 전 연령대에 무리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여기에 근본적인 면역 반응의 개선을 유도하기에 효과적이다.

다만 간단한 무릎 관절 주사 또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정확한 진단 후 감염 걱정 없는 치료 센터에서 치료가 진행돼야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병원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전지용 원장은 "무릎 관절염 유전자 치료는 단순한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를 유도해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대부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주사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통증과 붓기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