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황전망 SBHI, 출처: 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경기호전 기대감에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0.6으로 전달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입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달보다 10.4포인트 상승한 93.1, 비제조업은 8.1포인트 오른 88.9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전달보다 14.4포인트, 서비스업은 6.5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1.2→90.5), 수출전망(87.3→94.2), 영업이익전망(78.3→86.1), 자금사정전망(76.8→82.8), 고용수준전망(96.1→96.4) 등 전체적으로 올랐습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3월 이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건설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심리가 더해지면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2월 중소기업 경영의 최대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59.7%)이 꼽혔습니다.
이어 내수부진(56.1%), 업체 간 과당경쟁(38.0%), 원자재 가격상승(2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건비 상승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내수부진을 제치고 최대 애로사항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건비 상승 부담이 큰 업종으로는 제조업에서는 노동집약적 업종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인쇄·기록 매체 복제업이, 비제조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