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향해 쏟아지는 비난, 과거 백남기 농민 유족에도 부적절한 비유?

입력 2018-02-24 21:58


웹툰작가 윤서인이 누리꾼들로부터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들을 우롱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가 故백남기 농민과 관련해 부적절한 SNS 게시글을 올린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서인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고인답게 오늘은 이키나리에서 피고인 스테이크를 먹는다"라며 "역시 스테이크는 레어다. 이거 레어 반박불가"라고 글을 남겼다.

같은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홍승욱)는 윤서인과 지상파 방송사 기자,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 씨의 둘째 딸 백민주화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15년 11월 '1차 민중총궐기' 시위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져있떤 백 씨는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이에 윤서인은 백 씨의 둘째 딸인 민주화 씨가 비키니를 입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페이스북을 하며 '아버지를 살려내라 X같은 나라'라고 쓰는 모습을 그려 논란을 샀다.

하지만 이후 민주화 씨가 휴양지로 발리를 찾은 것이 아니라 발리에 사는 시댁 집에 방문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유족 측 변호인단은 지난해 윤 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윤서인의 '스테이크'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소 당했는데도 저런 반응이라면 법 감정이 없는 듯(ear***)", "인생은 실전. 민형사 모두 엮이시길(sir**)", "윤서인 페북 가관이다(dan***)"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