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 3명중 1명, 연내 '국공립' 이용가능해져

입력 2018-02-25 11:15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263개소를 새롭게 확충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총 1,37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263개소를 새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이 국공립에 다닐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올해 어린이집 신규 확충분이 완료되면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35%로 어린이집 이용아동 3명 중 1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가 2015년부터 추진한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 확충도 4년 만에 완료됩니다.

지난해말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29%로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 평균인 9.2%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중앙정부의 공동주택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입법화 움직임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이미 88개소가 국공립으로 전환됐고, 올해 130개소가 추가로 전환됩니다. 오는 2022년이 되면 현재 543개소인 관리동 어린이집 전체가 국공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아파트 관리동 국공립 전환 시 시설개선 리모델링비와 기자재비를 최대 2억원,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르 최대 1억원 각각 지원합니다. 다만 서울시는 하반기 의무화가 확정되면 주민공동이용시설 개선비를 감액할 계획인 만큼, 상반기 내에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은 공공이 책임진다는 기조 아래 그동안 민간협력을 통한 다양한 유형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온 결과 양적 확충은 물론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함께 우리나라의 책임성 있는 공보육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