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합니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8,000원(VAT포함)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없이 무제한 LTE 데이터를 공급합니다.
기존 무제한 요금제에 적용됐던 속도 제한이 없는 게 이번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은 "지난해 말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국내 통신 시장 전체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눈여겨 볼 점은 데이터 주고받기·쉐어링·테더링을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한도를 월 최대 40GB까지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데이터 주고받기의 조건이었던 ‘본인 잔여량 500MB 이상일 때', ‘기본 제공량의 50%까지만'등의 조건이 사라지는 겁니다.
통신업계는 그간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 하더라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속도 제한을 통해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왔습니다.
데이트 트래픽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 품질 저하를 막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고화질영상, TV시청 등으로 이동통신요금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데이터 이용에 제약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실제 LG유플러스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기존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스페셜' 가입자 4명 가운데 1명이 데이터를 100% 소진하고 속도 제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의 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7.5GB였으며, 올해는 8GB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실제로 지난 3분기 약정 기준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2.7%에서 4분기에는 10% 정도로 급증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