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사장 인선, 김원규vs정영채 '2파전'

입력 2018-02-21 17:22
<앵커>

다음달 주총 시즌을 앞두고 임기 만료 증권사 CEO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거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지만, NH투자증권의 경우 김원규 사장과 정영채 IB사업부 대표간 2파전 속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원규 사장 임기 만료에 따라 현재 후임 사장 인선 절차가 진행중인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2일 사장 후보자 숏리스트를 추리고 다음달 6일 이사회에서 최종 1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후보군에는 김원규 사장을 비롯해 정영채 IB사업부 대표, 그리고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거론됩니다.

증권업이 전문성을 요한다는 측면에서 3연임에 나서는 김원규 사장과 정영채 IB 대표간 '2파전'이 예상됩니다.

호실적을 앞세운 김원규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지만, NH농협금융그룹 내 3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과정에서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연임이 확정되면서 그룹 사장단 인사에 큰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과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등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이 사실상 확정적이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역시도 업계 대표 최장수 CEO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활황에 따른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거 연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의 경우 변수가 적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