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 '라디오 로맨스'서 윤두준-김소현 '지난 날' 회상 도왔다

입력 2018-02-21 07:25



가수 미교가 부른 '지난 날'이 '라디오 로맨스'만의 감성을 더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7회에서 미교가 부른 OST 고(故) 유재하의 '지난 날' 리메이크 버전이 흘러나왔다.

이날 송그림(김소현)은 자신의 라디오 멘트를 좋아하는 지수호(윤두준)를 떠올리다 어렸을 때 경험한 시각 장애 체험을 기억해냈다. 추억에 젖은 송그림은 당시 만났던 친구 우지우(최민영)가 준 편지를 읽으며 "그 아이는 우지우였는데"라며 생각에 잠겼다.

지수호도 편지가 든 상자를 앞에 두고 깊은 생각에 빠진 표정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어우러진 미교의 OST '지난 날' 속 감미로운 보컬은 지수호와 송그림이 그려내는 어린 시절 추억에 시청자들을 몰입시키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다가가게 했다.

특히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매이는 건 왜일까', '예전처럼 돌이킬 순 없다고 하면서도 문득문득 흐뭇함에 젖는 건 왜일까' 등 추억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가 돋보였다.

미교가 부른 '지난 날'은 '라디오 로맨스'의 아날로그 감성에 어울리는 어쿠스틱 악기 위주의 편곡과 멜로디 본연에 기대는 담백한 창법으로 프로듀싱 됐다.

미교의 OST 참여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절대로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