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 커졌다

입력 2018-02-19 17:26
올겨울 강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림에 따라 예년에 비해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299곳을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안전점검 활동을 강화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해빙기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된 시설은 옹벽과 석축이 34곳, 절개지 44곳, 노후주택 59곳, 건설현장 156곳, 기타 위험시설 6곳 등이다.

도는 담당 부서별로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도 재난안전본부도 기동안전점검단을 중심으로 일선 시·군과 함께 '해빙기 전담관리팀'을 구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험성이 높은 건설현장과 노후주택 거주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관리에 대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토양이나 암석 사이의 수분이 얼면서 부피가 평균 9.8%가량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한다"며 "매년 2∼3월 이 얼음이 녹으면서 낙석과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매우 추워 이같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보다 강화된 점검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