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우건설 재매각 시점은 늦어도 펀드 만기인 2019년 7월 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을 매물로서 매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이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인 지난 7일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기자재 결함으로 3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검토 당시 이 사실을 몰랐던 호반건설은 결국 산업은행에 대우건설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추가 부실 우려가 제기된 해외 사업장에 대해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