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 비난 여론 '최고조'

입력 2018-02-19 11:31
이윤택 연출가, 성추행? 충격 사과 "18년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일"

'성추행' 이윤택 연출가 "법적책임 지겠다"…공개 사과

이윤택 연출가 거듭 "성폭행은 없었다…법적절차로 사실 밝혀야"

이윤택 연출가, 사과 맞아? 누리꾼 “반드시 법적 처벌해야”



이윤택 연출가 사과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 이윤택 연출가가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관행’이라고 쐐기를 박았기 때문.

이윤택 연출가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과거 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연극연출가 이윤택 연출가가 19일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윤택 연출가는 이날 오전 서울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이어 "제 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윤택은 연출가는 "과거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지만 번번이 제가 그 약속을 못 지켜 큰 죄를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특히 "극단 내에서 18년간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형태의 일이었다"면서 "어떨 때는 나쁜 짓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을 가지면서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택 연출가는 그러면서 "연극계 선후배들에게도 사죄하며 저 때문에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윤택 연출가의 이 같은 사과는 연극계의 성추행 실태에 대한 고백이 봇물을 이루자, 자신이 스스로 총대를 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윤택 연출가는 성폭행도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성관계 자체는 있었지만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강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해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윤택 연출가가 성폭행은 사실무근이며 여자 후배들이 자신과 원해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

이윤택 연출가는 아울러 "SNS에 올라온 주장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고 반발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이어 "이 문제를 여기서 왈가왈부하거나 진위를 밝힐 수는 없어 법적 절차가 필요하며 사실과 진실이 밝혀진 뒤 그 결과에 따라 응당 처벌받아야 한다면 (처벌) 받겠다. 사실과 진실에 따라 모든 것이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카더라 통신에 대해선 법적 절차를 통해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윤택 연출가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