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지난해 10억상자 배송…택배기사 월수입 551만원

입력 2018-02-18 12:48


CJ대한통운이 택배업계 사상 최초로 연간 취급물량 10억 상자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택배기사의 평균 월수입은 551만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습니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한 해 동안 배송한 택배상자가 10억500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택배업 역사상 개별업체가 연간 취급물량 10억 상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5세 이상 국민(4385만명)이 연간 24개씩 CJ대한통운 택배를 받는 셈입니다.

한국 택배산업은 온라인·모바일 쇼핑 활성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해마다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23억 상자로 2016년 20억 상자에 비해 약 13% 성장했습니다. 해마다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CJ대한통운의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45.5%에 이릅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취급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택배기사의 배송 밀집도를 높였습니다. 지역별 인구 밀집도와 물동량 등을 면밀히 분석해 더 좁은 구역에서 더 많은 양을 배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그 결과 택배기사의 수입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월수입은 551만원으로 2013년 424만원에 비해 약 30% 증가했습니다. 택배기사의 수입은 고객에게 배송, 반품 또는 거래처 상품 집화 시 발생하는데, 배송량이 늘고 거래처와의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월수입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증가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기 광주에 첨단기술이 적용된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약 4000억원을 투자한 메가허브터미널은 시설과 분류능력 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축구장 40개 넓이의 연면적에 화물처리용 컨베이어벨트 길이는 43㎞에 달합니다. 올 상반기에 완공되면 전국 택배 자동화가 완성되면서 배송 효율 개선은 물론 고객 접근성도 더욱 높아집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품을 전달하는 단순 편의 서비스를 넘어섰다”며 “ 아침 식탁에 오르는 반찬부터 취미, 여가생활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생활문화에 깊숙이 파고 들며 공익필수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