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 도전…'황제의 대관식'

입력 2018-02-16 09:00


설날인 16일 스켈레톤 '새 황제'로 등극할 윤성빈의 경기가 펼쳐진다.

윤성빈(강원도청)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에 나선다.

윤성빈은 15일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서 합계 1분 40초 35의 기록으로 트랙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30명의 출전자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였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무려 0.88점 차, 2위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를 0.74초 차로 따돌렸다.

이날 진행될 3, 4차 시기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을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특히 윤성빈은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에서 1위를 차지해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새로운 최강자로 우뚝 선다.

윤성빈은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누구보다 슬라이딩센터의 코스를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빛 승전보를 전할 전망이다.

한편 1, 2차 시기에서 6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친 김지수(성결대)는 윤성빈과 함께 레이스에 나서 역전 메달을 노린다.

윤성빈 스켈레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