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한 도로에서 귀성길에 나선 차량들이 잇따라 교통사고를 내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다쳤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 2시 25분께 충북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도로에서 트라제 승합차가 마주 오던 5t 화물차와 부딪혔고, 뒤따르던 승용차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괴산 교통사고로 트라제 승합차 운전자 A(57)씨와 함께 타고 있던 아들 B(26)씨가 숨지고,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트라제 승합차가 앞차를 추월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지점은 편도 1차로의 도로를 2차로로 넓히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는 병목구간이어서 평소에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발한다.
전날 오후 8시께도 이곳에서 아반떼 승용차 2대가 부딪힌 뒤 뒤따르던 i30 승용차와 2차 충돌했다.
앞서 발생한 괴산 교통사고에서는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14일 밤부터 귀성차량이 몰려 이 구간 교통이 매우 혼잡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괴산 교통사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