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김수미 "전라도 비하 충격…미쳤었다"

입력 2018-02-15 08:28


배우 김수미가 '한끼줍쇼'에서 과거 돌연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사연을 언급해 화제다.

1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 김수미는 KBS2 '나를 돌아봐' 하차 논란에 대해 언급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당시 김수미는 조영남과 언쟁 후 논란이 이어지자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수미는 조영남을 향해 "이경규 조영남 콤비는 파일럿 프로그램 때 시청률이 가장 안 나왔고 경고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에 관심 없다"고 지적했고, 이에 조영남이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수미는 "제작보고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도 '(내가) 미쳤구나, 정상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돌출발언을 후회했다.

김수미는 이어 "인터넷에 '김수미, 전라도 군산 고향이 같다고 박명수 네가 꽂았냐' '잘 해먹어라 전라도 것들아'라는 글을 읽고 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면서 "그 때부터 정상이 아니었다. 이미 정신 줄을 놓았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이후 김수미는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할 수가 없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인생을 돌아보겠다"고 방송 중단을 선언해 논란이 됐다.

/ 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