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설 연휴 기간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고율이 평소보다 3배 높고, 전기차 장거리운전 시 평소 대비 주행거리가 20% 짧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에 발생한 후미추돌 사고는 총 3595건으로 전체사고(1만1821건) 가운데 30.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안전거리 미확보’에 의한 사고는 설 연휴 기간(16.3%)에 평소(5.3%)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앞차와 차선 3개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좋은 운전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전기자동차로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고려해 평소 대비 주행가능거리를 20% 짧게 잡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전기자동차 이용자 78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장거리 운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영하5도 이하에서 주행할 경우 평소대비 주행거리가 21.7% 감소했습니다.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위해 20분 이상 대기하는 비율도 평소 대비 21.4%포인트 높았습니다.
이수일 박사는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의 동시 수용 가능 대수는 1~2대 정도이므로, 방문객이 많은 곳에선 급속 충전이 가능한 보조차량을 사전에 배치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11년~2017년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데이터 9만7130건과 설 연휴기간에 4시간 이상 운전경험이 있는 400명의 설문조사를토대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