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 오픈 연기…예상 접속 3배 몰려

입력 2018-02-12 18:16


코리아코인익스체인지가 당초 오늘(12일)로 예정된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의 오픈을 이달 중 다른 날로 잠정 연기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지닉스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퀀텀, 이오스, 바이텀, 제로엑스 등 9종류의 가상화폐에 대한 코인 지갑 발급 등의 입금 서비스를 12일 시작하고, 13일부터 거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와 보안 등 내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위해 내려진 결정입니다.

지닉스 측은 “최근 사전 예약 등록을 위한 사이트 방문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추가적인 안정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무리하게 오픈을 강행할 경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치후360 보안 솔루션 강화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닉스는 거래소 오픈을 기념해 사전 예약자 대상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일까지 사전 예약 참여 고객 중 오는 23일까지 휴대전화 인증을 마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80만 원 상당의 채굴기와 50만 원 상당의 하드월렛 등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지닉스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오픈 일정을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 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오픈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우선은 법정화폐(원화)가 아닌 코인 간 거래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닉스는 한·중 합작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로 ‘북경 치후 투자관리유한공사’와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으며 국내 거래소 최초로 비트코인뉴(Bitcoin New)를 상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