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 대기자만 '수만명'

입력 2018-02-12 11:13
수정 2018-02-12 11:14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 시행 6주일에 214만건 조회

숨은 보험금 8천300억원 찾아가



숨은 보험금 찾기 서비스 '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가 수일째 방문자 폭주로 접속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기자가 1만9000여명에 달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다른 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안내창이 뜬다.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개시해 운영 중이다. 어떤 보험에 가입했고 각각 납입 중단 상태인지, 만기인지, 해약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편리하게 숨은 보험금 조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 내내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약 214만명이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에 접속해 자신의 보험금이 있는지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도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얻어 213만명의 최신 주소로 안내장을 보냈다.

그 결과 약 59만명이 지난 6주일 동안 보험금 8천310억원을 찾아갔다. 전체 숨은 보험금으로 추정한 7조4천억원의 약 11.2%에 해당한다.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중도보험금 40만건(4천503억원),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6만건(2천507억원), 소멸시효까지 완성된 휴면보험금 13만건(839억원), 청구되지 않은 사망보험금 4천건(461억원)이다.

금융위는 주소가 바뀌어도 보험금 발생 사실 등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매년 계약자의 최신 주소로 안내 우편을 보내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도 안내토록 할 방침이다.

내보험 찾아줌 (사진=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