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자금지원 요청에 대해 정부가 조건부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백 장관은 "지난달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 사장이 찾아와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얘기했다"며 이에 "한국에 대한 GM의 중장기 투자와 경영개선 계획을 알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 장관은 "해외 기업이 우리나라에 와서 투자를 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최소한의 이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GM과 "중장기 계획을 갖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GM의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 회장은 수조 원대 누적 적자로 '철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GM에 대해 "독자 생존가능한 사업을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배리 앵글 사장은 최근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GM 구제를 위한 5천억 원 이상의 유상 증자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