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VIX와 다른 공포지수 간 괴리…‘주가 반등’ 혹은 ‘폭락’ 신호인가

입력 2018-02-12 10:39
이달 들어 증시에 참여하는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는 VIX, 즉 공포지수가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지난달까지 사상최고치 행렬을 지속하던 세계 증시에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채권과 외환, 그리고 원자재 시장 참여자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는 공포 지수는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 참여자의 공포지수와 다른 시장 참여자의 공포지수 간 괴리현상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들어 VIX 지수가 다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주식시장, CBOE의 VIX 지수 널리 알려져

-외환시장, CVI=Currency Volatility Index

-채권, MOVE=Merrill Option Volatility Estimate

-다른 시장 공포지수, 비교적 안정적 흐름

-VIX, 이달 들어 급등세->주가 하락 촉매

-주가하락, VIX·인플레·알고리즘·채권금리·탐욕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VIX 지수가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는 특별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미국 등 세계 증시, 거품 우려 확산 지속

-이달 들어 인플레 우려와 국채금리 급등

-demand full, 디플레 갭->인플레 갭

-cost push, 국제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금리 급등 우려, 세계 증시 조정 단초 역할

시장 움직임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최근 공포지수가 올라가는 데도 종전과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움직임입니까?

-VIX 지수 상승, 안전자산 준비 신호

-안전자산 국채와 달러, 금값 큰 변화 없어

-달러화, 각국 탈달러화로 안전통화 약화

-금, 추세적 저물가로 안전자산 기능 축소

-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국채가격은 더 하락

VIX 지수가 급등하는 것이 다른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VIX 지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

-올 1월까지 자산시장에 이상조짐 나타나

-주식과 채권, 심지어는 부동산값 동반 상승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 경계선 무너져

-빅 체인지 예고, 증시만 유일하게 조정

-증시와 다른 시장 간 자금이동 현상 약화

방금 증시와 다른 시장 간 자금이동이 약화됐다는 것을 좀 더 알기 쉽게 말씀해 주시지요.

-증시와 채권시잔 간 두 가지 자금이동 현상

-그레이트 로테이션(GR), 채권->증시로 이동

-머니 무브(MM), 증시->채권으로 이동 의미

-VIX 지수 급등, 이론상 ‘MM’ 나타나야 정상

-금리급등->채권값 하락, ‘GR’ 나타나야 정상

-이달 들어 ‘머니 무브 vs 그레이트 로테이션’ 혼선

그렇다면 최근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VIX 지수가 급등하는데 주가가 급락하는 배경이 궁금한데요. 특별한 원인이라도 있습니까?

-VIX 급등->주가 하락, 종전과 다른 요인

-경기,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과 무관

-VIX와 연계된 각종 레버리지 상품이 문제

-알고리즘과 로드바이저 부작용 노출 계기

-가보지 않는 ‘유토피아’ 국면에 새로운 현상

앞으로 VIX 지수가 제 기능을 찾는다면 그동안 논쟁이 심했던 증시거품에 대한 우려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주가 수준 평가, 쉴러 교수가 가장 신뢰

-CPPE 지수 31배, 적정수준 20배 고평가

-VIX 제 기능, 다른 공포지수와 관계 복원

-대표적으로 증시에서 채권으로 ‘MM’ 재현

-VIX 급등, 본격적인 세계증시 신호 해석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VIX 지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남북 대화,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평가사, 위기 이후 새로운 평가기준 적용

-지정학적 위험과 거시경제, 재무, 산업위험

-금융위기 이후 지정학적 위험 비중 축소

-남북 대화, 외국인과 신용등급 영향 미미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