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컷뉴스가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경기를 응원했다는 기사를 내보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CBS 노컷뉴스는 11일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CBS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21시35분에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가면 사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11일 새벽 해당 기사를 노컷뉴스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라며 오보를 인정했다.
노컷뉴스는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기사가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가면을 꺼내 든 북한 응원단의 사진을 보도하며 '김일성 가면'이라는 설명을 달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진에 대해 통일부는 11일 '보도 해명' 자료에서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응원단' 제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CBS 노컷뉴스 사과문 전문.
<독자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CBS 노컷뉴스는 지난 10일 21시 35분에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사진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해당 가면 사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돼 11일 새벽 해당 기사를 노컷뉴스 홈페이지는 물론 포털사이트에서 삭제한 상태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삭제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거나 정파적 주장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립니다.
2018. 2. 11. CBS 노컷뉴스
CBS 노컷뉴스 '김일성 가면' 논란 사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