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만남의 불씨를 키워 횃불이 되도록 남북 협력"

입력 2018-02-11 21:50
수정 2018-02-12 10:28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문재인 대통령,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공연 관람>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우리 만난게 소중하다. 이 만남의 불씨를 키위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의 방북 전 마지막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공연 시작전 먼저 "대통령께서 바쁘고 전반적인 대사를 보살펴야 하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기쁘고 인상적"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강릉공연도 감동적이었지만 서울공연은 관객도 많고 시설도 더 좋다"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통령과 함께 의견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 만난게 소중하다. 이 만남의 불씨를 키위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문재인 대통령,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공연 관람>

공연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에게 "마음과 마음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고 밝혔습니다.

김여정 특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늘 건강하세요,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북측에서 김여정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의장단과 각당 대표 및 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단, 국제기구대표, 사회적 약자 등 1550여명 관람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문재인 대통령,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공연 관람>

한편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공연을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