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돌아가는' 김여정 "하나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다시 만나길"

입력 2018-02-11 21:30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측 대표단과 만찬>

김여정 특사는 오늘(11일) "하나되는 그날을 앞당겨 평양에서 반가운 분들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반얀트리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노동방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비공식 환송만찬을 가졌습니다.

임종석 실장은 "오늘은 정말 편하게 밥 먹는 자리"라고 분위기를 잡았고 김여정 특사께 건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김여정 특사는 "제가 원래 말을 잘 못합니다"며 "솔직히 이렇게 갑자기 오게되리라 생각 못했고 생소하고 많이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비슷하고 같은 것도 많더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측 대표단과 만찬>

김영남 위원장은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는 하나다’는 구호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김여정 특사는 "우리 응원단의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고 말하자 임 실장이 "그게 바로 저희들이었습니다"고 답해 모두들 웃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측 대표단과 만찬>

이날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여정 특사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보장성원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만찬 메뉴는 비빔밥과 갈비찜 등이었으며 1시간30분간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가 이어졌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북측 대표단과 만찬>

한편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저녁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