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버스, 속도내더니 '쾅' 뒤집혀

입력 2018-02-11 11:34
홍콩서 명물 2층 버스 전도…19명 사망·40여명 부상

홍콩버스 전도 사고 충격...사망자 속출 대참사

“비행기처럼 달렸다”..홍콩서 이층버스 전복 80여명 사상



홍콩버스가 전도돼 사망자가 속출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홍콩 시내 한 도로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이층 버스가 전도돼 1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홍콩버스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애도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홍콩 타이포루(路)에서 872번 이층 버스가 좌측으로 전도돼 최소 1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홍콩버스 전도 사고에 따른 사망자 19명 중 17명은 남성, 2명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홍콩 버스가 갓길 방향으로 전도돼 차체가 심하게 훼손됐고, 버스 유리창 등이 대부분 깨졌다고 전했다.

홍콩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대가 버스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승객들 대부분은 버스 안에 부상한 채 쓰러져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버스 승객들은 사고 당시 버스가 늦어지고 있다는 승객들의 불만에 운전기사가 화를 내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였다고 증언했다.

한 승객은 “승객들의 항의에 기사가 가속 페달을 밟아 비행기처럼 버스를 몰았다”고 전했다고 일부 언론이 전했다.

홍콩 경찰 당국은 버스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콩버스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