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한국, 이토록 멋진 나라였어?"

입력 2018-02-10 10:38
증강현실…외신이 꼽은 개회식 하이라이트

증강현실로 600년 전 천문도 하늘에 펼쳤다



증강현실에 한국은 더욱 빛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 9일 개회식을 치른 뒤 공식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증강현실에 전 세계인들이 완전히 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개회식이 모두 끝난 뒤 전통적인 장관과 정교한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의 10대 하이라이트를 소개하면서 ‘평창 = 증강현실’을 강조했다.

이 매체가 가장 먼저 소개한 하이라이트는 증강현실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증강현실 이벤트는 평창 스타디움을 메운 관중을 즐겁게 했을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자를 겨냥한 요소도 있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그 예로 개막식 때 증강현실이 재현한 하늘의 별자리와 별들을 제시하면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가짜 '디지털 불꽃놀이'가 논란을 일으킨 것과 대조를 이뤘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실제로 증강현실 기술로 600여 년 전 천문도의 별자리를 머리 위에 띄운 장면은 감동 이상의 감동이었다.

증강현실 뿐 아니라 남북한 단일팀이 한반도기 아래 동반 입장한 장면도 개회식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하이라이트이다.

가디언은 익숙지 않은 한반도기를 든 한국 선수들이 매우 이색적인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적인 인기곡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온 것도 그때 당시 행진하던 미국, 몬테네그로, 몰도바, 몰타, 몽골 등의 선수단에 인상을 남겼을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증강현실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