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는 관련 농장 닭 7만5천마리를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상주에 있는 한 산란계 농장은 8일 H5형 AI 바이러스가 드러난 천안 산란계 농장과 같은 사람이 소유한 곳이다.
도는 AI 검출 이후 상주 농장에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임상관찰과 간이키트 검사를 했다.
폐사축 정밀검사에서 AI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도는 천안 AI 발생 농장과 역학 관련이 있는 사료차가 최근 2주 사이에 9회 출입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 예방적으로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
상주 농장은 산란계 7만5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발생이 없는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선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