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UN 사무총장 오찬 회담‥"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

입력 2018-02-09 14:24
수정 2018-02-09 15:15


<사진(청와대 제공): 10일 문재인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오찬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며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의 오찬회담에서 "유엔 총회가 열렸던 지난해 9월을 잠시 떠올린다. 당시 한반도 정세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었다"며 "그러나 저와 국민들은 봄은 반드시 온다고 믿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테레쉬 사무총장님을 중심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굳게 지켜줬다"며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태주셨다. 사무총장님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0일 문재인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오찬회담>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저는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봄을 맞이할 준비하시는 대통령님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희도 긍정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대통령님과 한국 정부의 용기 있는 노력은 유엔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님 말씀대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물론 유엔의 힘과 능력은 제한적이지만 저희는 한반도 평화적인 비핵화, 그리고 역내에서의 안보를 확보하는 모든 노력에 대해서 전적으로 지지를 보내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0일 문재인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오찬회담>

이번 회담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취임 후 첫 방한이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10년만의 ‘공식방한’이며 문 대통령과는 세 번째 회담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 간 두터운 친분과 긴밀한 한-유엔관계를 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에 있어 한-유엔 간 협력을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