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ENT, MODEL TV | <에드거 앨런 포> 막이 내리고

입력 2018-02-08 19:10
수정 2018-02-09 13:41
뮤지컬 무대에서 카메라를 켜 든 남자. 뭔가 새로운 걸 찾고 있다.



<DK ENT, MODEL TV> 준호의 뮤지컬 life! 시의 운율처럼, 무대의 빛으로 시청자를 끌어안는다. DK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준호 크리에이터의 채널이다. 뮤지컬 <잭 더 리퍼> <락 오브 에이지> <올 댓 재즈>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캐치 미 이프 유 캔> <헤이, 자나!>. 그의 열연 기록이다.

지난 2월 4일까지도 천재 작가의 신묘한 이야기를 환상문학적으로 그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로 분주한 3개월을 보냈다.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이번 재연은 티켓 오픈 때마다 예매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는데, 그 뒤에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하루하루가 있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화려한 무대의 이면을. 그래서 이 채널에는 뮤지컬의 전면을 담았다. 뮤지컬은 어떤 단계를 거쳐 무대에 올릴까. 그리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나.

이준호 크리에이터는 <에드거 앨런 포>의 앞뒤 과정을 그의 스마트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다. 노래, 춤, 연기 연습을 하며 땀 흘리는 중에도. 대사를 맞춰나가며 연기를 고민하는 중에도. 동료 배우들과의 인터뷰 시간도 있다. 다작 스타들의 에피소드를 들어보고 그들의 끼를 엿보는 틈이 된다.

<에드거 앨런 포>가 막을 내린 후에도 그는 잠깐의 정적을 못 참고 뮤지컬 서적 <렌트>를 기어코 꺼내 들었고, 대표곡 'Seasons of Love'를 틀었다.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풍부한 표현력과 기묘한 생경함이 앞으로 그가 쌓을 양질의 필모그라피를 기대케 한다. 빈 페이지 같았던 뮤지컬 채널은, 감정을 담을 때 자꾸 읽고 싶어지는 공간이 된다.

※ <DK ENT, MODEL TV : 준호의 뮤지컬 life!>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방송. (사진 = DK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