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리턴' 하차 "잘못된 말 많지만 일단락되길"

입력 2018-02-08 15:43


드라마 '리턴'에 출연 중인 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 불화로 인해 중도 하차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고현정과 제작진 편으로 나뉘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현정 측은 "너무 많은 잘못된 말들이 돌고 있지만 하차로 일단락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의 박영기 이사는 8일 연합뉴스에 "고현정 씨가 현재 많이 괴로워하고 있고 시청자와 스태프에게 너무 미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자료에서도 밝혔듯 그간 제작진과의 의견차를 좁히기 힘들었다"며 "고현정 씨는 본인 하나가 문제라면 본인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리턴' 하차 배경을 전했다.

고현정은 지난달 17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주인공 최자혜 변호사 역을 맡아 활약했으나 제작진과 불협화음을 냈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연출자 주동민 피디(PD)와 크게 다툰 뒤 촬영장을 이탈해 돌아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주동민PD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과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퍼져 나갔다. SBS는 결국 7일 밤 고현정과의 마찰을 인정하며 '리턴'의 주연배우를 교체하기로 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는 "고현정 씨가 '리턴'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처음으로 연기력 논란도 제기되기도 했고 제작진과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다"며 "그렇다 해도 이렇게 드라마 도중 하차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일이 이렇게 돼 굉장히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현정 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더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하차함으로써 드라마에 피해를 끼친 것을 미안해하고 있고 드라마가 무사히 잘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턴' 측은 고현정 하차 사태와는 별개로 8일 결방하고 평창올림픽을 중계한다. SBS는 결방 등을 통해 확보한 시간 동안 고현정 '리턴' 하차를 대신한 배우를 물색할 예정이다.

고현정 '리턴' 하차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