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작년 순익 1조5,121억…2012년 이후 최고

입력 2018-02-08 15:31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121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3년 민영화 이후는 물론 2012년(1조5,831억원)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비이자이익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호실적을 나타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4% 늘어나며 1조원2천억원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김진회 우리은행 IR부 부부장은 "은행창구에서 펀드상품 등이 많이 판매되면서 수수료이익이 늘었고 비이자이익 신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이익은 3,040억원으로 전년보다 31.6% 늘었으며 특히 신탁관련 이익은 ELT(주가연계신탁)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82.9% 성장했습니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의 개선으로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수준의 증가를 보였고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 3천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이 발생했지만 전년 대비 1.5% 수준 증가에 그쳤고 대손비용은 같은 기간 5.9% 줄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은 2016년말 1.41%에서 2017년말 1.47%로 높아졌습니다. 2017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5%p, 0.12%p 개선되며 리스크관리 능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우리은행 개별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나타났고 우리카드는 1,012억원, 우리종합금융은 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