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 27회 서울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 그들은 수상소감에서 "우리가 음악을 하게 된 마지막에는 아미 여러분이 있었다"라며 팬에 대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생각하는 것만큼 팬들도 방탄소년단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에 호주의 방탄소년단 팬인 앤과 트리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오직 방탄소년단 때문에 호주 시드니에서 한국까지 무려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이들이 운영하는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는 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호주팬은 "우리 생체리듬은 방탄소년단의 스케줄에 따라 맞춰진다. 항시 휴대전화에 일정을 체크해 놓는다. 이미 서울 시각에 적응돼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기혼자인 트리나는 "남편도 방탄소년단 소식을 다 알고 있어요. 저한테 이것저것 이야기해줘요"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SNS에 올리는 글이 궁금해 한국어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은 가사를 완벽하게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호주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호주팬은 늘 반복되는 일상에 재미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덕분에 자유와 행복을 느꼈다고. 아이돌에게 빠진 사람들을 보며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남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즐겨야 행복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느끼는 소중한 행복을 깨달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비단 이들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푹 빠진 팬들이 많다. 팬들은 방탄소년단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즐거움을 찾고 있다. 방탄소년이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명) 바라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