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요건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카페24의 주가가 상장 첫 날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카페24는 공모가 5만7천원 대비 48.24% 오른 8만4,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오전 10시48분 현재 시초가 대비 2.49% 오른 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9만2천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장성이 높은 초기 및 적자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소가 지난 2016년 도입한 '테슬라 요건'의 첫 기업으로, 앞서 지난달 30~3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731.58 대 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카페24의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실적 전망치와 목표 주가를 상향하고 있습니다.
우선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해 핀터레스트·위챗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해외 현지 고객이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본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같은 해외 영업 성과를 반영해 올해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7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1.9% 늘어난 227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본격 진출이 시작되는 일본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며 "공모가인 5만7천원 대비 약 57.9%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