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SBS '리턴' 중도 하차…"주동민과 의견차 좁히지못해"
고현정, 방송 4주 만에 주인공 하차…“주동민과 간극 못 좁혔다”
주동민, 고현정으로부터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주동민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고현정이 드라마 '리턴'의 연출자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최근에는 연출자인 주동민 PD를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주동민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뜨겁다.
8일 새벽 고현정의 소속사 IOK컴퍼니가 보도자료를 통해 "고현정 씨가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리턴'을 연출하는 주동민 PD에 대한 언론계와 누리꾼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주동민 PD는 SBS 소속 드라마 PD로 '부탁해요 캡틴', '출생의 비밀', '떴다! 패밀리' 등을 연출하는 실력파 프로듀서다. 리턴에 앞서 주동민 PD는 '영주'를 통해 영화 이상의 영상미와 연출력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리턴'에서 주동민 PD의 파워는 고현정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의견차를 좁힐 수 없다며 SBS TV 수목극 '리턴'에서 도중 하차했기 때문.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8일 주동민 PD를 사실상 저격했다.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책임이 고현정에게 있는 게 아니라 주동민 PD에게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고현정 소속사는 이어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는 말로 이번 하차가 배우의 뜻이 아닌 'SBS의 통보'라고 규정했다. 사실상 주동민 PD가 자신을 아웃시켰다는 의미다.
고현정 측은 그러면서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인 주동민 PD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자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최근에는 연출자인 주동민 PD를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동민 PD 입장에서는 자신을 구타한 고현정과는 더 이상 한 배를 탈 수 없었던 상황.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고현정과의 갈등설에 대해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주동민 PD와 고현정 씨 사이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현정 뿐 아니라) 촬영장에서 일부 스타들의 '갑질'이 도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스타 캐스팅이 중요하다지만 제작진을 무시하는 상황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지난 5일 주동민 PD와 싸운 후 촬영장을 떠났으며 이후 '리턴' 촬영은 중단됐다. 당시 고현정 측의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복수의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주동민 PD가 진두지휘한 '리턴'은 2주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서고 15%까지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촬영 초반부터 고현정이 자신의 극중 비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퍼져나오면서 잡음이 일었고, 결국 방송 4주 만에 주인공이 교체되는 파행을 겪게 됐다.
주동민 PD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