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수가 4만개에 달하는 만큼 창업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지난 2017년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가 3만5,977개로 조사됐고, 중소 프랜차이즈와 개인 점포를 합하면 이미 4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며 8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기준 신규 개점 편의점 수는 6,324개, 폐점 편의점 수는 2,001개로 편의점 1곳이 사라질 때 3곳이 새로 생겨날 정도로 증가속도도 빠르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편의점 수 증가는 메이저 업체에 이어 후발주자인 이마트24 등이 점포 늘리기에 합류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점포가 늘면서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지난해 12월 -2.9%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편의점 신규 개점 증가 속도가 매출 신장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조사 없이 개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또 "편의점은 브랜드에 따라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수수료 조건 등이 판이하기 때문에 창업 전 신중한 검토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