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모습)
'신남방청책'의 핵심 교역 국가로 꼽히는 베트남.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한국경제TV가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와 독점 공동 개설한 제 1기 '베트남 비즈 최고위 과정' 두 번째 수업 시간에는 베트남의 사회문화와 대인관계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 김종욱 청운대학교 베트남학과 교수)
김종욱 청운대학교 베트남학과 교수(한경-외대 베트남 교육과정 교수)는 베트남의 지방분권적 습성과 자치를 중요시하는 사고방식을 소개했습니다.
김 교수는 "왕의 법이 촌락의 관습에 진다"는 베트남의 속담을 소개하며, 이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지에 나갈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상실 산하의 투자계획부(MPI)에서 사업 승인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지역 각 성의 투자계획부서(DPI)으로 내려가면 달라질 수 있다"며, "중앙정부의 허가사항이 지방정부에서는 그대로 반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토지사용이나 이런 부분에 관련해서는 주민이나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원만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사업 진행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강의 모습)
강력한 공산당 일당체제의 중앙집권체제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지방분권화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을 고루 신경 써야 한다는 겁니다.
베트남 사업의 성공이 현지 지방 관리자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온정주의에 기반을 둔 베트남의 대인관계 방식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김 교수는 베트남인들이 명예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사회적 위치 등을 고려해 적당한 높임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강의 모습)
한편, 한국경제TV는 국내 투자자와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외대와 '베트남 비즈 최고위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고위 과정 교육 관계자는 "'베트남 비즈 최고위 과정'의 교수진은 현지 문화와 제도, 주식, 부동산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베트남 사업을 위한 실질적 지식 습득과 사업자 간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